2코스 : 생명의길
총 거리: 5.9km
소요 시간: 2시간 30분
소요 시간: 2시간 30분
조선 왕조는 임금의 명령보다 하느님의 말씀을 우선시하는 천주교를 사학(邪學)으로 규정하고 여러 차례의 박해를 가했습니다.
이러한 박해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생명의 길’은 특히 가장 많은 신자가 참수형을 받아 순교했던 서소문 밖 네거리 순교성지를 포함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깊습니다.
순교는 신앙에 대한 최상의 증거로, 순교자들은 그리스도의 ‘영원한 생명’에 대한 굳건한 믿음과 희망으로 자신의 목숨을 바치며 고귀한 진리를 찾았습니다. 신앙 선조들께서 순교하러 가는 길이었지만 동시에 영원한 생명을 얻으러 가는 길이었기에 ‘생명의 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지금은 그 형태를 볼 수 없지만 자신이 밟고 있는 땅에서 이루어졌던 천주교 박해의 역사를 생각해 보고, 순교자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보편적 가치는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