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현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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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서울 순례길은 24곳의 순교성지·순례지·교회사적지를 포함한 총 44.1km의 도심 속 순례길로, 2018년 9월, 아시아 최초로 교황청이 인정하는 국제순례지로 선포되었습니다.

세계교회사 안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자발적인 신앙의 수용’, 그리고 100년 이상의 ‘박해와 순교의 특별한 역사’를 담은 천주교 서울 순례길 안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신앙인들에게 일깨워 주는 한 가지 사실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우리 신앙에도 역사가 있고, 우리 믿음에도 뿌리가 있다’는 사실입니다. 천주교 서울 순례길을 걸으며 믿음 안에 기꺼이 자신들을 희생하신 성인들의 삶을 통해 참다운 신앙인의 모습을 배우고, 이 배움을 통해 우리의 삶도 진실한 변화를 갖게 될 것입니다.

1코스 말씀의 길을 걸으면서, 한국천주교회의 자발적으로 복음 말씀을 받아들인 평신도 신앙공동체를 만날 수 있습니다. 2코스 생명의 길을 통해 많은 순교자들이 증거 한 우리 신앙의 증거 터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가장 긴 코스인 3코스 일치의 길을 순례하면서, 서울의 대표적인 순교성지들을 방문할 수 있습니다.

240여 년의 한국 천주교회 역사가 담겨 있는 천주교 서울 순례길이 신자들만의 순례길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나아가 아시아와 세계인 모두의 순례길이 되기를 희망합니다.